다음달 4일 제5회 밤길되찾기 시위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성폭력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즐거운 축제 '밤길되찾기시위'(달빛축제)가 다음달 4일 서울에서 열린다. 행사는 7월 한 달 동안 전국 16곳에서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달빛축제는 2004년 유영철 연쇄살인사건과 성폭력의 발생원인과 책임을 여성에게 돌리는 언론보도를 문제 삼으며 시작됐다.
올해의 주제는 '달.타.령 - 달빛 타고 노는 영희'.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단정한 옷차림의 '영희' 대신 '불량소녀 영희' 복장으로 나만의 파트너 '바둑이'와 함께 해야 참여할 수 있다.
6시30분부터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열리는 사전 마당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피켓 만들기, 만평전, 사례전시와 낙서판 등이 준비된다.
본행사에서는 다양한 춤, 노래 공연이 펼쳐지고 태권도 사범에게 자기방어훈련도 배운다. 달빛선언문을 낭독한 뒤에는 거리행진과 퍼포먼스, 카퍼레이드로 이어진다.
밤길되찾기시위공동준비위원회에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민우회와 서울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 문화미래 이프, 고려대 여학생위원회, 성균관대 총여학생 비대위 등이 함께 한다.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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