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검색해보다가 이번 축제에 대해 알게됐습니다
이런 주제로 여성만의 축제를 한다는 것에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남자친구를 꼬셨지요 같이가자고
여성이 아무리 목소리를 낸다해도 정작 남자들이 들어주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마음에요
처음엔 축제가자니까 정말??신난다~ 하던 남친이었어요
근데 주제를 듣더니 심드렁해지더라구요
가면 맛있는거 사준다고 꼬셔서 데리고 갔어요 ㅋㅋ
가보니 이미 사람들이 모여있더라구요
좀 무거운 주제일 수 있지만 밝게 웃으며 왁자지껄한게 참 재미있더라구요
얼굴에 패인팅도 하고 송판에 예쁜색 크레파스를 골라 요리저리 머리굴려가며 의견을 써 넣기도하고
다양한 사례와 재미있는 그림들로 일부러 이 축제에 참가한 사람뿐만아니라 길을 지나가던 일반 시민들에게도 편하게 다가가는 것같아 보기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장애여성들이 나와서 개사해서 노래부르고 덩실덩실 춤을 춘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런데 다음에 할때는 좀더 큰 장소에서 했으면 해요 마로니에공원같은데요
앉는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고 서서 공연을 구경하시는 분들이 두겹 세겹씩 되면서 금세 흥미를 잃고 자리를 뜨시더라구요
보면서 좀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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