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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력 후유증 8년차  
전선미 2015-06-27 1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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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j870126
내 인생에 성폭력이란 단어를 치워버릴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초2때부터 성폭력에 노출되있던 나 .
가정폭력은 플러스.
왕따도 플러스.
그래도 참 당당하고 밝고 건강하게 자란 나.
그러던 차에 21살때 당한 성폭행.
처음으로 내 인생의 성폭력에 고소를 해서 맞섰고 난 그 일을 평생 후회한다.
그냥 지금까지 산 것 처럼 조용하게 아무일 없이 살것을...
고소를 하며 날아든 수많은 비난들...
난 그 뒤로 성폭력 후유증에 8년간 살고 있다.
나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지만,
요즘 성폭력 후유증을 벗어나기 위해서 블로그에 내 성폭력에 대해 쓰고 있다.
차라리 세상이 날 가해자에게 성폭력가해자라고 소리치는 나를 처벌하려한다면 차라리 받고 말겠다.
이렇게 힘든 마음으로 사느니, 가해자는 화가로 변신해서 박수와 갈채를 받으며 당당하게 사는데
차라리 그 꼴을 보느니 내가 감옥에 대신 가고 말지... 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매일 속이 뒤집어지고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매일 이유도 없이 울고 싶고 웃다가도 멈추게 되고...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남들에게 이해받지도 못한다. 너 왜 그러냐는 고통을 난 말 할 수 없다.
이미 겪어봤으니까. 비난. 힐책. 수많은 손가락질....
왜 난 말할 수 없을까? 내가 성폭력 피해자지.. 가해자가 아닌데!!!!
난 말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매일 같이 좋아지고 있다. 물론 오늘은 조금 상태가 않좋긴하다.
하지만 난 다시 내일은 좋아지기 위해 지금 글을 쓰고 말을 한다.
성폭력피해자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은 말하라는 거다.
얼굴을 아는 사람에게 말하는게 아니어도 좋다는 거다.
세상에 말해라. 나 아프다고. 왜 모른척하냐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물어야한다.
내가 가진 마음과 원망은 부정한 것이 아니라 정당한 것이고 내 치유가 끝나면 끝나는 것일 뿐인 것을 과거 위안부 할머니들이 받았던 낙인과 비난을
현재 우리나라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쏟아부으며 '조용해'라고 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난 내가 이런일을 당한 것이 차라리 앞으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성폭력에 대해서 없어지게 말을 하라고 일어난 일 같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말할 거다. 이 세상에 성폭력이 없을 때까지.
난 치유의 길을 걷고 있고, 가해자가 밝고 건강하게 사는 만큼 나도 그렇게 살거다.
결과가 없어도 된다.
지난 8년간 말도 못하고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공포속에 살았다.
난 과거를 떨치고 현재를 살아보려고 한다.
현재의 나는 가끔 성폭력의 후유증으로 아프다.
난 말하고 말하고 토해내다보면 내 새까맣게 된 속이 비워짐을 느낀다.
내일은 좀 더 비워진 마음으로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말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나에게 돌을 던진 사람들과도 비난해라. 직접적은 아니더라도 비공식적으로라도 비난해라.
내가 틀린게 아니라 그들이 틀린거다.
상처 받음을 담고 있지말고 비워내면 오늘은 참 살기 쉬워지고 행복하다.
내 주변도 내가 행복하니 밝아지더라. 그게 진실이다.
내가 말 안하고 끙끙 아프다고 해서 주변이 밝은게 아니라 어두운 나로 인해 어두워진다.
내가 어딘가에서 아픔을 이야기 하고 털어버려야 밝아지고 밝은 내 주변이 나로 인해 밝아진다.



 
이   름
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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